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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 당첨자도 중도금 대출 가능 …둔촌주공 계약률 높아질까

실거주 의무 폐지·전매제한도 완화

망설였던 실수요자 추가 계약 예상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상한 기준을 폐지하는 등 청약 관련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3일부터 시작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정당 계약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일반분양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2023년 업무 보고’에서 분양가 상한 기준 폐지, 실거주 의무 폐지, 전매 제한 완화 등을 발표하면서 청약 당첨자들이 계약에 나서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해 12월 일반분양 당시만 하더라도 전용면적 84㎡의 경우 전 타입이 중도금 대출 가능 상한선인 분양가 12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정부의 규제 폐지로 대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청약 흥행 부진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던 ‘2년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고 ‘전매 제한 8년’도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1년(과밀 억제 권역)으로 대폭 줄어 당첨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분양 단지의 계약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가 중도금 대출 여부”라며 “특히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실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84㎡ 당첨자들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 만큼 계약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뿐만 아니라 전매 제한 기간도 짧아지면서 계약을 망설였던 수요 일부가 추가로 계약에 나설 것”며 “대단지인 것을 감안해서 초기 계약률 70%를 기대해 본다”고 전망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던 올림픽파크 포리온은 ‘10만 청약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일반분양 1순위 청약 당시 3695명 모집에 1만 7378명(평균 경쟁률 4.7 대 1)만이 지원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별공급에서도 39㎡ 신혼부부 전형 등 일부 주택형이 미달되며 평균 경쟁률 3.3 대 1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저조한 경쟁률로 미계약 물량이 대량 나와 미분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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