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하는 조직 클로바와 파파고가 지난해 글로벌 학회에 100건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 전년(69건) 대비 45% 늘어난 수치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예정된 AI 조직 통합에 맞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클로바와 파파고가 지난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AI 학회에서 100건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구글 스칼라 기준 8000회 이상의 피인용 기록을 세웠다.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EMNLP 2022’에서는 초거대 AI의 효율 향상 기법, AI가 장기간 대화에도 이전의 내용을 기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음성신호처리 학회 ‘인터스피치 2022’에서는 음성합성에 감정을 적용하는 방법, 화자 인식 성능의 향상 방법 등을 제시했다. 기계학습(ICLR 2022)과 컴퓨터비전(CVPR 2022, ECCV 2022) 최고 권위 학회에서는 국내 기업 최초로 각각 두 자릿수 논문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중심 기술 조직이 한층 더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는 올해 클로바와 파파고, 웍스모바일, 웨일 등 각 조직의 기술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로 결집할 계획이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랩 소장은 “글로벌 학계에서 인정받은 네이버 기술 조직의 AI 연구 경쟁력은 통합된 조직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AI 기술 포트폴리오가 클라우드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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