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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重 상장 철회 호재…한국조선해양, 상승 여력 58.3%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사진 제공=한국조선해양




신한투자증권은 4일 한국조선해양(009540)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6만9500원으로 상승여력은 58.3%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수주 감소에도 올해 견조한 업황이 지속되는 데다, 지분을 보유 중인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철회로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은 변수가 너무 만아 연초 사측의 가이던스는 연간 흐름을 대변하기 어렵다”며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감소에도 수주잔고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한국조선해양은 수주 목표를 181억 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추정 수주량 274억 달러 대비 3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연초 목표치인 194억 달러 대비로도 7% 낮은 수준이다.



수주 목표치가 낮아진 것은 업황 하락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지만, 반대로 기존 수주잔고가 많아 이만큼의 수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으로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와 내년 선가 하락이 없는 선에서 적정 수주를 유지하는게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탱커 해운 시황 개선 추세도 분명하며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온기 지속도 여전하다고 짚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철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한국조선해양은 IMM이 가지고 있던 현대삼호중공업 지분 15%에 대한 매입 결정 공시를 냈다. 지분과 관련한 현대삼호중공업의 의무상장 요건이 있었지만, 이번 합의로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의무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21년 현대중공업 상장 시 중간지주 할인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삼호의 경우도 같은 우려를 안고 있었다”며 “업황이 좋은 삼호를 사기 위해서는 한국조선해양을 사야한다는 논리만으로 지금 받는 할인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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