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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나침반' 원자재시장…금값 오르고 유가는 급락

金현물, 장중 온스당 1850弗 눈앞

안전자산 쏠림…6개월만에 최고가

유가는 4%대 급락…"변동성 클 듯"

골드바 사진. 타스연합뉴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안전자산 대표 주자’인 금 가격이 6개월 만에 최고가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반면 경기 변동에 민감한 국제유가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4% 이상 급락하며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1850달러 턱밑인 1849.98달러까지 올랐다가 183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도 온스당 1.1% 오른 1846.10달러에 마감했다. 현·선물 종가 모두 6개월 내 최고가다. 금값은 지난해 봄 이후 부진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시장 혼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 요인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은 경제 매체 CNBC에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 물가 상승률이 3% 미만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달러 약세 예측이 맞물려 올해 시장은 금값에 친화적일 것”이라며 “올해 금이 1850달러를 넘어서면 1878달러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uAg ESG 골드마이닝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에릭 스트랜드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중단은) 향후 몇 년간 금값에 폭발적인 움직임을 촉발할 것”이라며 “금값이 올해 최소 2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금 현물 역대 최고가는 2020년 8월 6일 기록한 온스당 2060.59달러다.

반면 국제유가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급락했다. 이날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1달러(-4.43%)와 76.93달러(-4.15%)에 장을 마쳤다. 에드 모스 씨티그룹 국제상품조사 책임은 중국의 장기 불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수요가 꺾이고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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