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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서랍' 한달 후엔 유료전환?…'카톡 먹통 보상' 논란 왜

20일까지 전국민 '먹톡' 보상

클라우드 구독 '톡서랍' 선착순

톡서랍 제때 해지 안 하면 과금

"미리 해지 안내…추가 지급도 검토"

카카오가 5일 전 국민에 피해보상으로 지급한 이모티콘. 카카오톡 앱 캡처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15일 서비스 장애로 이용에 불편을 겪은 이용자 전원에게 피해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5일 이행했다. 하지만 보상 지급 과정에서 선착순 상품인 ‘톡서랍 플러스’ 이용권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춘식이’(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모티콘을 포함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3종, 카카오메이커스 쿠폰 5000원어치, 톡서랍 플러스 100GB(기가바이트) 1개월 이용권(300만 명 선착순)으로 구성된 ‘마음 패키지’를 보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마음 패키지 전용 페이지에 접속해 보상을 수령하면 된다.

이모티콘은 춘식이를 활용한 ‘춘식이는 프렌즈2’가 영구 지급되고, ‘토심이는 토뭉이랑 놀거야’와 ‘아기 망그러진 곰’은 90일 간 무료 제공된다. 각각 2000~2500원 상당이다. 카카오메이커스 쿠폰은 해당 플랫폼에서 농축수산물, 재활용제품 등을 공동주문 방식으로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다. 톡서랍 플러스는 카카오톡 대화 기록,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을 한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월 1900원짜리 클라우드 구독 상품이다.

보상 페이지는 이날 오전 9시에 열렸다. 이모티콘과 메이커스 쿠폰은 신청 즉시 지급됐고 선착순 응모 방식인 톡서랍 플러스도 오후 4시께부터 순차적으로 지급이 이뤄졌다.



보상 지급 과정에서 톡서랍 플러스를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보상 페이지가 전날 오후 약 15분 간 미리 열리면서 보상을 먼저 수령하는 이용자가 생긴 것이다. 이에 선착순 지급인 톡서랍 플러스를 두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용자 불만이 나왔다. 카카오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전날 선지급한 이용자를 선착순 인원에서 제외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300만 명 이상에게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톡서랍 플러스의 선착순 물량은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물량이 소진됐는데도 톡서랍 플러스를 원하는 이용자가 다수 남아있면 추가로 지급할 여지도 있다”며 “(서버 용량 문제 등) 클라우드 서비스 특성상 임의로 300만 명 인원 제한을 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기결제 유도 논란도 나왔다. 이용자는 톡서랍 플러스 이용권을 받아서 사용할 경우 정기구독 상품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제때 직접 해지하지 않으면 2개월차부터 구독료가 부과된다는 뜻이다. 카카오측은 “구독 서비스 특성상 정기결제 등록이 필요하다”며 “사용기한(1개월) 만료 일주일 전에 알림 메시지를 보내 이용자가 제때 해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깨달았고, 국민 모두가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단단한 소통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3만~5만 원의 현금을 일괄 지급을 결정한 소상공인 보상과 관련해서는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피해사례 추가접수 등 보상 확대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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