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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펀드, 오스템임플란트 200억 추가 매수

주총서 '주주제안'에 힘싣기

M&A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강성부 펀드’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지분을 추가로 매집했다. 올해 초로 예정된 주총에서 주주 제안에 힘을 싣기 위해 지분을 계속 늘리는 모습이다.

5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유한회사 에프리컷홀딩스가 지분 6.57%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지분은 83만 511주(5.77%)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14만 8743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3만 1933~13만 9428원으로 매입 금액은 203억 4118만 원이다. 에프리컷홀딩스는 강성부 대표가 이끌고 있는 KCGI 한국지배구조개선사모투자 합자회사의 출자 자금으로 해당 지분을 매입했다.

강성부 펀드는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강성부 펀드가 적대적 인수합병(M&A) 경영권 분쟁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에프리컷홀딩스의 지분 보유 목적은 ‘경영권 영향’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장래 회사의 업무 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때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 정지, 이사회 정관 변경, 회사 합병·분할에 나설 수 있다.





강성부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3대 주주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20.6%를 보유한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다. 이어 라자드애셋매니지먼트가 7.18%, KB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이 지분 5.04%씩을 갖고 있다.

강성부 펀드가 드러낸 경영권 분쟁 의지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통상 경영권 분쟁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인식된다. 갈등을 빚는 양측이 지분 경쟁으로 공격적인 주식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분쟁 과정에서 경영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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