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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어닝 쇼크에 증시 약세 전망…국내 주식 비중 2월 중순 후 확대해야”

기저 효과·경기 침체 우려 반영

상반기까지 실적 역성장 관측

“1~2월 실적 부진, 증시 약세”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어닝 쇼크 가능성이 커진 만큼 1~2월 중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하려면 2월 중순 후가 적합하다는 관측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78곳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반영)은 189조 5490억 원으로 예상된다. 전년(202조 9037억 원) 대비 6.6% 감소했다. 상장사들의 실적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면서 3개월 전(207조 6563억 원)은 물론 1개월 전(195조 2493억 원)과 비교해서도 전망치가 각각 8.7%, 2.9% 줄었다.

지난 6일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3조 8000억 원)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고, LG전자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453억 원)보다 91.2% 감소한 65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어닝 쇼크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다른 업종에서도 실적 하향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하고, 자산상각 등 영업 외 손실을 반영하기 때문에 항상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며 “2021년 4분기 실적이 높았던 기저효과에 인플레이션과 경기 우려가 반영되면서 작년 4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저 효과와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되면서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전년 대비 역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실적의 하향 조정이 연간 실적 눈높이 하향을 이끌고 있다. 3개월 전에 비해 전기·전자(-39.13%), 보험(-50.10%), 운수창고(-22.69%), 증권(-16.74%), 건설업(-16.09%) 등 업종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줄었다.

올해 실적 전망을 이끄는 건 한국전력의 적자 축소 기대다. 한국전력의 적자 감소 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코스피 전체 연간 실적은 추가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전력은 올해 적자가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19조 원 증가할 전망이다.

증시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4분기 실적 부진과 연간 이익 하향 조정이 계속되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는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지속해서 이뤄졌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들에 대한 이익 전망은 이제부터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불확실성과 올해 실적 전망이 낮춰진다면 증시 하방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염 연구원은 “1∼2월에는 실적 부진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시기는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2월 중순 이후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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