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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M&A 여러개 진행 중…올 삼성 로봇도 출시"[CES 2023]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기자간담회

1분기도 악화…반등시점 예측 못해

고객가치 창출 위한 기술혁신 충실

로봇·메타버스가 신성장동력 될것

中시장 해답 찾아 본격 대책 추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올해 회사 전 부문에 걸쳐 투자 감축 계획이 없다고 단언했다. 올 1분기에도 지난해 4분기처럼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은 로봇이나 메타버스 등 이런 부분을 많이 보고 있다”며 “올해 EX1이라는 버전으로 로봇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언한 대형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도 “잘 진행 중”이라며 올해 안 성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 부회장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실적 악화 흐름에 대해 “예상이 많이 빗나간 것은 아니지만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고 술회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4조 3000억 원)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69% 감소한 ‘어닝 쇼크’ 수준의 잠정 실적을 이달 6일 발표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경기 상황도 썩 좋지 않고 올 1분기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그렇게 좋은 기대가 들지 않는다”며 “기술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본질에 충실하고자 한다. 복합적인 거시 상황에서 경기 반등 시점을 정확히 예상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 부회장은 그러면서도 감산을 비롯한 시설 투자 감축 계획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거리를 뒀다. 한 부회장은 “아직까지 시설 투자를 줄이겠다고 공식 발표한 적도 없고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DX부문뿐 아니라 반도체(DS)부문도 그렇게 진행하는 걸로 안다. (지난해 시설 투자 규모와의 차이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형 M&A 추진에 관한 질문에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중국 봉쇄, 미중 갈등, 물류난, 환율 위기 등이 겹치면서 M&A가 지연됐다”면서도 “각국에 일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좋은 소식을 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열린 CES에서 대형 M&A 추진 사실을 암시하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M&A를 많이 하려고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 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동맹설과 관련해서도 “M&A와 똑같이 시장이 어려울 때는 서로 소원해졌다가 다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대답했다.

중국 시장 대응 방안을 두고는 “코로나19 확산, 봉쇄 장기화로 사업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휴대폰·TV·냉장고 등 모든 제품군에 대해 수요가 위축된 이유는 찾았다. 제품 유통 등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소비자 가전(CE), IT 모바일(IM) 사업부를 통합해 DX부문이 출범한 후의 소회에 대해서는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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