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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찍은 달 착륙 후보지 사진 첫 공개…“바위 굴러간 흔적까지 상세”

다누리, 이달부터 달 탐사

NASA 카메라 ‘섀도캠’ 달고

유인 착륙 후보지 탐색

햇빛 안 드는 분화구 정밀 촬영

NASA 섀도캠이 달의 남극에 위치한 섀클턴 분화구 내부의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한 사진. 사진 제공=항우연




한국 첫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향후 유인 달 착륙 후보지 탐색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카메라 ‘섀도캠’으로 촬영한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1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섀도캠 제작기관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는 다누리가 촬영한 달 남극 섀클턴 분화구 내부 사진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다누리는 지난해 8월 5일 지상에서 발사돼 지난달 달 궤도에 안착, 이달부터 달 주변을 공전하며 지상과 대기 관측을 시작했다. 미국의 유인 달 기지 건설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측이 개발한 섀도캠을 달고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한다. 영구음영지역은 햇빛이 들지 않아 얼음이 존재할 수 있는 달 분화구 내부다.



다누리가 촬영한 영구음영지역, 즉 달 착륙 후보지가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 것이다. 해당 사진은 가파르게 경사진 분화구에서 지름 5m의 바위가 굴러 떨어진 경로가 세밀하게 보이는 등 영구음영지역을 전례없이 상세하게 보여준다는 게 애리조나주립대 측 설명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앞으로 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 극지방의 영구음영지역을 관측해 유인 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탐색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NASA 섀도캠이 달의 남극에 위치한 섀클턴 분화구 내부의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한 사진. 사진 제공=항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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