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위해 9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자금을 지원한다. 첨단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구개발(R&D)에는 21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디스플레이 산업은 코로나19 특수 종료와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수출이 1.1% 감소한 211억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은 신규 투자를 늘리기보다 기존 생산라인 가동률 확대에 주력했다.
산업부는 올해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출 증대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규모도 1.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시장이 투명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첨단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산업부는 디스플레이 분야에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동시에 OLED 신기술 개발·실증 및 소부장 연구개발(R&D)에 21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차관은 “정부는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선제적 투자와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첨단산업으로 지정하고, 산업부 내에 디스플레이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며 “첨단전략산업 세부기술 지정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디스플레이 업계가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할 경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 상 지정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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