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스트먼트가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안재광 전무를 내정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SBI인베의 색깔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I인베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안재광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공시했다. 3월 말 주총에서 통과되면 임기가 바로 시작된다. 임기는 1년이다. 기존 이준효 공동대표는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SBI인베는 2018년 이후 이준효·소우 에이치로 대표 체제를 이어왔다.
안 전무는 197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2003년 졸업 이후 삼성전자에서 휴대폰 마케팅, 해외홍보 업무 등을 담당했다. 2010년 SBI인베에 합류, 약 13년간 투자를 이어왔다. 현재 벤처투자 2본부장으로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노바렉스, 랩지노믹스, 수젠텍,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위지윅스튜디오, 블랭크코퍼레이션, 와이팜 등에 투자한 바 있다. IBKC-SBI 바이오펀드 제1호(300억 원), SBI-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400억 원) 제2호(384억 원), SBI-KIS 2019 BIC 투자조합(175억 원)의 대표 매니저다.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VC)인 SBI인베스트먼트는 일본 SBI홀딩스의 계열사다. 벤처조합과 사모펀드(PEF)를 합쳐 운용자산(AUM)이 1조 원을 넘는다. 주요 투자처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메디톡스, 랩지노믹스, 프레시지, 바디프랜드, 지누스, 래몽래인, 나노스, 발란, 다락, 브랜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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