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컬리의 뷰티 플랫폼인 '뷰티컬리'를 통해 역대 라이브 방송(라방) 중 가장 높은 주문건수를 기록했다.
1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용산 사옥에서 18일 오후 진행한 '설화수' 선물세트 라방의 누적 시청자 수는 19만 2000명, 총 주문수량은 3000건을 돌파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그동안 타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 라방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방송은 총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뷰티컬리를 통해 송출됐다. 컬리 역시 이날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설화수 라이브 방송의 선전 등에 힘입어 창업 이래 최고 일 매출액을 경신했다.
특히 설 연휴 전 택배 배송이 마감되는 당일 컬리의 강점인 '새벽배송'을 내세워 방송에 나선 것이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갈아 치우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뷰티컬리는 설화수를 주력 입점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 고객층이 구매력 있는 여성으로 같고, 설화수의 주 고객 연령을 30대까지 낮추려는 아모레퍼시픽의 수요와도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가시적인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뷰티컬리를 통한 설화수의 라방 접속자 수 대비 구매자 수를 뜻하는 '전환율'은 3~4%로, 1~2%인 타 e커머스 대비 높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슬아 컬리 대표도 깜짝 등장해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뷰티컬리와 설화수가 만나 고객들에게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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