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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 0.3% 내려…두 달 연속 하락

국제유가·환율 하락에 공산품 큰 폭 하락

한파에 오이 75%, 호박 73.8% 올라

지난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 연합뉴스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수입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은행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9.96(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0.5%)에서 11월(-0.3%) 하락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9월 7.9%, 10월 7.3%, 11월 6.2%, 12월 6.0% 등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농림수산품 상승에도 공산품이 내린 영향이다. 공산품 중에서 음식료품이 0.2%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8.1%로 큰 폭 하락했다. 화학제품도 0.1% 내렸다. 세부 품목으로 보면 경유가 15.2% 하락했고 자일렌(-3.1%), 용접강관(-2.8%) 등이 내렸다.



다만 농림수산품은 농산물(8.2%)과 수산물(3.1%)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4.9% 상승했다. 오이(75.0%), 호박(73.8%)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파에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난방비 급등이 생산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닭고기(6.1%), 돼지고기(2.1%), 기타어류(10.1%), 멸치(13.4%) 등도 가격이 뛰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증기가 0.3%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서비스가 0.3%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0.6%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향후 생산자물가는 국내 경기 변화, 국제 유가, 환율 움직임을 봐야 한다"라며 "1월은 전기 요금, 가공식품 등 가격이 인상 되는 반면 환율이 하락세라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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