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노트북에 적용할 수 있는 대(大)면적 터치 일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성공하고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터치 일체형 OLED는 2010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TSP)을 부착하는 대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OCTA 기술로도 부른다.
플라스틱 소재의 터치 필름과 점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기술이란 게 특징이다. 패널 구조가 단순해져 두께와 무게가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터치 필름이 전체 패널 두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적으로 6~11% 정도에 불과하다. 패널 두께가 얇을수록 완제품의 디자인 확장성·휴대성이 좋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금까지 이 기술을 스마트폰 OLED에만 적용해왔는데 이번 개발로 중형인 노트북용 OLED로 확대 적용하게 됐다. 이 회사는 터치 기능이 탑재된 노트북 수요가 늘고 OLED 노트북 시장이 커지면서 대면적 OCTA 기술 개발에 그간 공을 들여 왔다.
대면적 OCTA 기술을 적용한 패널은 다음 달 공개되는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갤럭시 북 시리즈 일부 모델에 반영될 예정이다. 16대 10 화면비, 120헤르츠(㎐) 고주사율, 3K 고해상도 등 디스플레이 성능도 대폭 개선한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상무)은 “터치 일체형 기술은 디스플레이 면적이 커질 수록 필요한 터치 센서 수가 증가하면서 개발 난도가 올라간다”며 “신규 재료·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대면적에서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터치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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