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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거래일째 상승

코스피, 상승 출발 후 2429.08에 거래 중

"현대차 등 주요 기업 실적에 영향 받을 것"

코스피가 26일 강보합권에서 개장해 2,43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1포인트(0.31%) 오른 2,436.18에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4거래일째 상승세다. 이날 국내 증시는 현대차(005380)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9포인트(0.02%) 상승한 2429.0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1포인트(0.31%) 오른 2436.18에 출발했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이 680억 원을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253억 원, 개인이 374억 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0.16% 오른 6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 두 달여만에 ‘9만닉스'를 회복한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0.77% 내린 9만 7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1.69%)와 기아(000270)(2.0%)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82% 개선된 3조 413억 원으로 예상된다. 기아 역시 전년 대비 99.88% 개선된 2조 348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네이버(-0.50%)와 카카오(035720)(-0.16%)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소폭 하락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갭상승에 따른 단기 가격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지수 상단이 저항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현대차·에코프로비엠(247540) 등 주요기업들의 개별 실적 결과에 영향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소폭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6포인트(0.24%) 상승한 734.1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포인트(0.28%) 오른 734.37 출발했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이 171억 원, 기관이 1억 원을 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 홀로 19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체로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이 전일 대비 1.28% 상승한 10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엘앤에프(066970)도 전일 대비 3.50% 오른 19만 82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0.27%), 리노공업(058470)(0.83%)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장 초반 약세다. 같은 시간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1.38% 내린 4만 63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3% 악화한 344억 원으로 예상된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은 1520억 원을 기록하며 24.0% 역성장할 것”이라며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우마무스메와 오딘의 하향 안정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5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9.88포인트(0.03%) 오른 3만374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3포인트(0.02%) 빠진 4016.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2포인트(0.18%) 하락한 1만 1313.36에 장을 닫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는 MS(-0.59%)의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 둔화 언급 소식 등을 빌미로 대형 기술주 실적 부진 가능성이 제기되며 차익 매물 출회 속 하락 출발했다”며 “그러나 많은 부분 선반영 되어 왔던 점을 감안 낙폭이 확대되기 보다는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2.3% 하락하던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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