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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황] 코스피, 외국인 폭풍 매수에 상승폭 확대

코스피, 상승폭 확대하며 1.14% ↑

외국인 4048억 원 매수…개인·기관은 매도

코스닥에선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이어져

코스피가 26일 강보합권에서 개장해 2,43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1포인트(0.31%) 오른 2,436.18에 개장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폭풍 매수에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55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7.78포인트(1.14%) 상승한 2456.1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1포인트(0.31%) 오른 2436.18에 출발했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4048억 원을 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38억 원, 259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0.32% 오른 6만 3600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 두 달여만에 ‘9만닉스'를 회복한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0.11% 오른 9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2차전지주도 특히 강세다. 같은 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7.02% 급등한 51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3.08%), LG화학(3.99%)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현대차(005380)(2.11%)와 기아(000270)(3.38%)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우상향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82% 개선된 3조 413억 원으로 예상된다. 기아 역시 전년 대비 99.88% 개선된 2조 348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국내 증시는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갭상승에 따른 단기 가격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지수 상단이 저항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현대차·에코프로비엠(247540) 등 주요기업들의 개별 실적 결과에 영향 받으면서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요일 PCE 물가지수 발표와 다음 주 대형 기술주 실적, FOMC 발표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 보다는 제한적인 등락 속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며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 방향에 따라 변화 예상된다”고 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5포인트(0.70%) 오른 737.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포인트(0.28%) 오른 734.37 출발했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7억 원, 281억 원을 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 홀로 707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다. 호실적을 발표한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3.74% 오른 10만 5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 역시 5.88% 상승 중이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장 초반 약세다. 같은 시간 카카오(035720)게임즈는 전일 대비 0.32% 내린 4만 68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3% 악화한 344억 원으로 예상된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은 1520억 원을 기록하며 24.0% 역성장할 것”이라며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우마무스메와 오딘의 하향 안정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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