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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올 청약 최고 경쟁률' 스튜디오미르…'따상'도 성공할까

경쟁률 1582.89 대 1…올해 공모주 중 최고치

유통가능비율 21%로 낮고 몸값 1004억 원 불과

미래반도체·오브젠 '따상' 중소형주 속출해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스튜디오미르




오브젠(417860)·미래반도체(254490) 등 중소형주들이 잇따라 ‘따상’을 나타낸 가운데, 이달 가장 높은 일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스튜디오미르도 상장 직후 높은 주가를 나타낼지 관심이 쏠린다. 투자 업계에선 증시 회복 국면에서 중소형 공모주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데에 주목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는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실적은 올해 IPO를 실시한 회사 중 가장 좋다. 지난 26~27일 일반 청약에서 1582.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1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스튜디오미르가 처음이었다. 스튜디오미르의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맡았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16~1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701.6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올해 IPO에 나선 회사 중 가장 높았다. 당시 참가 기관 1704곳 중 1702곳이 희망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내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 9500원에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이달 IPO에 나선 회사들이 증시 입성 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스튜디오미르 역시 상장 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9일 코스닥에 입성한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은 공모가(3100원)보다 76.5% 높은 주가를 나타내고 있고,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던 티이엠씨(425040)도 공모가(2만 8000원) 대비 26%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시초가를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반도체 유통업체 미래반도체는 지난 27일 증시에 상장하자마자 시초가를 공모가(6000원)보다 2배 높은 1만 2000원에 형성한 뒤 가격 제한폭(30%)까지 치솟았다. 이날 증시에 상장한 오브젠은 일반 청약에서 6 대 1에 불과한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따상’에 성공했다.

예상 몸값이 4000억 원 수준이었던 티이엠씨를 제외하면 모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000억 원 미만 소형주다. 한주라이트메탈의 공모가 기준 시총은 603억 원이고 오브젠(698억 원), 미래반도체(866억 원)도 IPO 당시 목표한 시총이 1000억 원을 밑돌았던 기업들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요즘 공모주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들은 응찰 공모가를 최대한 낮춰 제출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역으로 공모가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최근 증시까지 반등하면서 막 IPO를 완료한 중소형주가 주식 시장에서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중소형주는 상장 직후 매물이 제한적이라 대형주에 비해 단기 차익을 노리기에 수급상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튜디오미르 역시 공모가 기준 시총이 1004억 원으로 ‘소형주’로 분류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21%로 낮은 편인 것도 우호적인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유통가능 비율이 30~40% 수준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차익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수요예측·일반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올해 첫 ‘따상’에 성공한 미래반도체도 상장 직후 유통가능 비율이 20%로 스튜디오미르와 비슷했고, 수요예측(1576.56 대 1)과 일반청약(938.26 대 1)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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