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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정보만 포장재에"…식품업계, 'e-라벨' 적극 도입

열량 등 7가지 필수정보만 포장재에 표기

나머지는 QR코드로…스마트폰으로 확인





식품업체들이 QR코드를 통해 제품 정보를 더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e-라벨’(스마트라벨) 시범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007310), 매일유업, 샘표, 풀무원녹즙, 풀무원식품 등 6개 식품업체는 QR코드로 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e-라벨(식품표시 간소화)사업을 진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e-라벨 사업은 제품 포장재에는 소비자의 안전과 식품 선택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명, 열량, 소비기한, 보관방법 등 7개 필수정보만 표기하고 원재료명, 업소 소재지 등 나머지 정보는 QR코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소비자는 QR코드 인식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포장재에 표기한 필수 정보의 글자 크기와 장평은 확대돼 소비자는 제품 정보를 더욱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포장재도 덜 쓰게 돼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식품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오뚜기는 정보 표시 공간이 좁았던 품목을 선정해 지난해 12월부터 e-라벨을 시범 도입했다. 우선 e-라벨을 육개장 컵(20% 증량)에 적용했고 이달 말에는 간편 시래기된장국에 도입했다. 내달 중에는 간편 미소된장국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대해 “제품에는 필수 정보만 표기하고 그 외 정보는 e-라벨로 제공해, 소비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제품의 정보사항 변경으로 인한 포장지 교체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어 친환경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표도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청양초 칠리, 흑임자 참깨)에 e-라벨을 도입했다. 샘표 관계자는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사업 취지에 공감해 새미네부엌 딥소스에 e-라벨을 우선 도입했다”며 “앞으로 e-라벨 적용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녹즙도 베스트셀러 제품인 ‘위러브플러스’ 패키지에 e-라벨을 적용했다. 과채 음료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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