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만나 2차전지 소재와 친환경 철강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맥고완 수상은 31일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최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포스코그룹 수소 밸류체인 특별 전시를 관람했다. 포스코그룹은 현재까지 철광석과 리튬·니켈 등 호주에서 4조 원 이상의 자원 개발에 투자했다. 특히 호주는 넓은 부지와 태양광·풍력 자원 등 우수한 사업 환경을 갖추고 있어 포스코그룹의 미래 사업 중 하나인 해외 청정수소 개발에도 최적화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환담 자리에서도 서호주 당국과 포스코그룹의 미래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맥고완 수상 일행은 서호주의 청정수소·그린스틸 및 핵심 광물 개발 현황과 전략을 공유했다. 포스코그룹은 청정수소·그린스틸 및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서로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6월에도 호주를 방문해 맥고완 수상 및 핸콕·퍼스트퀀텀미네랄스·필바라미네랄스 등 호주 자원 개발 기업의 경영진을 만나 철강 원료 사업과 함께 2차전지 소재, 수소 사업 등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 협력을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3회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해 전략 광물 협력 방안 및 방위산업·인프라·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논의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호주는 포스코그룹의 창업부터 함께한 비즈니스 파트너국”이라며 “포스코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청정수소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맥고완 수상은 “포스코그룹은 서호주와 전통적인 원료 협력뿐 아니라 청정수소와 그린스틸, 2차전지 소재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맥고완 수상은 2월 말까지 포스코센터에서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을 소개하는 ‘포스코그룹 수소 밸류체인 특별 전시’도 관람했다. 맥고완 수상은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 생산부터 수소환원제철 및 수소 저장·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준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시회 관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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