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스타트업 브리즘이 54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서울대기술지주 주도로 진행됐다. 산업은행,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 원이다.
브리즘은 3D프린팅, 3D스캐닝, AI스타일 추천 등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안경을 제작한다. 2017년 설립 초기부터 100% 예약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서울 경기 지역 내 총 8개 매장이 있다.
브리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주요 고객이었던 3050 남성에서 성장기 청소년과 노안 인구로 수요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HP 5200 3D 프린터를 신규 도입해 수요 증대에 대비한 생산 시설도 확충했다. 미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브리즘 관계자는 “안경 산업은 국내 2조 7000억 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단일화된 사이즈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맞춤형 안경을 만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해외에서도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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