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고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LG유플러스(032640)가 전사 위기관리TF 가동를 가동하고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비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전사 위기관리 TF를 가동하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와 함께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는 공격에 대한 방어체계를 점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CEO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부문장·CTO·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위기대응 상황실을 구성했다.
본사인 용산 사옥에 구축한 전사 위기대응 상황실에서는 CEO가 마곡, 안양 등 전국 주요 통신국사를 총괄 지휘하면서 실시간으로 각 현장 조직을 통해 고객 불편 관련 현안과 기술적 조치 등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또 디도스 공격 등 유사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갖췄다.
상암·마곡사옥에는 200여 명의 네트워크부문 관제 및 운용, 정보보호 인력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디도스 공격이 발생할 경우 공격 차단 및 트래픽 우회 등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 디도스로 추정되는 대용량 트래픽이 16시 57분~17시 40분, 18시 7분~18시 23분에 발생됐다고 밝혔다. 지역에 따라 서비스 장애가 있었으나 순차 복구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날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전사 위기관리TF를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를 통해 디도스 공격에 대한 사전예방 및 대응조치를 차질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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