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259960)이 지난해 1조 854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의 기대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콘솔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대표작 ‘배틀그라운드’가 꾸준한 성과를 낸 덕으로 풀이된다.
7일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1조 8540억 원, 영업이익은 7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 감소, 15.5%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전망치(1조 8411억 원·7150억 원)를 소폭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만 떼놓고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가 더욱 두드러졌다. 매출 4738억 원, 영업이익 1262억 원으로 영업익은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치(1004억 원)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크래프톤 측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자체 개발 역량에만 집중하던 기조에서 벗어나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부 조직 개편에도 나선다. 자세한 경영 성과는 8일 열리는 콘퍼런스콜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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