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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0% 껑충…AI·로봇 골고루 투자 ‘IRBO’ 주목 [ETF줌인]

■아이쉐어즈 로보틱스&AI 멀티섹터 ETF(IRBO)

121개 종목 분산 투자로 리스크 줄여

美 52.35%·中 12.15%·日 9.59%順

AI시장 2027년까지 501조로 ‘5배 성장’





올 초 글로벌 투자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인 챗GPT가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수익성에 의문을 품고 AI와 로보틱스 투자를 망설이던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AI와 로보틱스 시장은 이제 막 개화 단계고, 어떤 기업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별주 투자가 부담될 수 있다. 가능한 대안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분산투자다.

아이셰어즈 로보틱스&AI 멀티섹터 ETF(IRBO)는 AI와 로보틱스에 폭넓게 투자하는 ETF다. 올해 들어 약 20% 급등하며 AI·로보틱스 관련 ETF 중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시가총액도 28억 3000만 달러(약 3조 5715억 원)로 가장 크다.



IRBO는 총 121개 종목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체 종목 중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12.07%, 15개 종목은 16.87%, 50개 종목은 48.08% 등이다. 국가 기준으로는 미국 52.35%, 중국 12.15%, 일본 9.59%, 대만 7.41%, 프랑스 2.47%, 한국 2.39% 순이다. 비중 상위 종목으로는 중국 4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중 한 곳인 아이치이(iQIYI) 1.64%, 중국 대표 뷰티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메이투(Meitu) 1.58%, 중국 모바일 채팅 플랫폼 업체인 헬로그룹 1.35%,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 1.12%,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1.12% 등이다. 운용 보수는 0.47%고 시가 배당률은 0.56%다.

AI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연평균 36.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I 시장은 869억 달러(약 107조 원)로 추산되는데 2027년에는 4070억 달러(약 501조 원)로 약 다섯 배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 3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구글·아마존·메타 등 미국 빅테크의 AI 기업 투자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AI만 투자하는 ETF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AI 분야와 함께 성장할 ETF를 두루 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IRBO와 함께 클라우드 ETF인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CLOU), AI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페이서 벤치마크 데이터&인프라스트럭처 리얼에스데이트(SRVR) 등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CLOU는 AI 관련 클라우드 기업인 쿠파소프트웨어·쇼피파이·워크데이·MS 등을 담고 있다. SRVR은 데이터센터 관련 업체인 에퀴닉스·크라운캐슬인터내셔널·GDS홀딩스 등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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