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캐나다의 일자리도 빠르게 늘고 있다. 북미지역 일자리 훈풍에 이들 국가의 통화긴축 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달 캐나다의 일자리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 전달 대비 15만 개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경제계의 증가 예상치 1만5000 개보다 10배 많은 실적으로, 전달 증가분 6만9000개를 합쳐 두 달 사이 22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지난달 고용 시장에 새로 유입되거나 고용된 인력을 15만3000 명 수준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 수준을 유지했다.
일자리는 풀타임제 12만1000개, 민간 부문에서 11만5000개가 각각 늘었다.
캐나다 고용 시장 훈풍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기보다는 향후 인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5년 만에 가장 높은 4.5%로 결정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 중단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성명은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경제활동, 특히 가계지출이 둔화하고 공급망 안정 및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올해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제 상황에 따라 기준 금리를 동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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