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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연체율 상승세…고금리에 중저신용자 상환 여력 악화

작년 말 카카오뱅크 연체율 1년 전보다 0.27%p↑

케이뱅크 작년 3분기 말 연체율 이미 0.67%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이 지난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인터넷은행들이 금융 당국과의 약속에 따라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늘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0.49%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27%포인트 오른 수치로,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말 0.26%, 2분기 말 0.33%, 3분기 말 0.36% 등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4분기 말에는 직전 분기보다 연체율이 0.13%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1년 전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0.36%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여신 포트폴리오 내 중저신용 대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연체율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3분기 말 케이뱅크 연체율은 0.67%로, 2021년 말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NPL비율도 0.22%포인트 오른 0.76%였다.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한 건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중저신용자들의 상환 여력이 악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 당국은 2021년 5월 인터넷은행들에 중금리 대출 보급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목표치를 달성 여부를 향후 신사업 인허가 심사 시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인터넷은행들의 전체 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는 카카오뱅크가 30%, 케이뱅크가 32%로 각각 지난해보다 5%포인트, 7%포인트 확대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각 대출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신용 정책에 반영해 포트폴리오 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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