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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5조 GS '사상 최대'…칼텍스, 4분기에 적자로 꺾여

각각 전년비 89·97%나 증가

유가 떨어지자 4분기는 '흔들'

허태수 GS그룹 회장. 서울경제DB




GS(078930)가 지난해 유가 상승과 정제 마진 개선에 힘입어 연간 5조 원을 웃도는 등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같은 해 4분기부터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로 GS칼텍스의 실적이 내리막길이다.

GS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28조 7778억 원, 영업이익은 5조 7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21년보다 각각 42.7%, 88.9% 늘었다. GS칼텍스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58조 5321억 원(69% 증가), 영업이익은 3조 9795억 원(97% 증가)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공시했다.



GS와 GS칼텍스가 지난해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1·2분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늘고 정제 마진도 호전된 영향이 컸다. 다만 하반기 이후 불거진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유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GS칼텍스는 4분기 영업이익이 514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GS의 4분기 영업이익도 GS칼텍스의 영업손실 여파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8789억 원에 그쳤다.

GS관계자는 “4분기 연결 실적은 2분기 연속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증가로 GS칼텍스가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며 “올 들어 유가 하락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액화천연가스(LNG) 현물 가격과 글로벌 정제 마진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어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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