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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헬스케어·신재생株 볕드나

신한투자證 "반등장서 소외 업종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셀트리온·OCI 등 외인 매수세도





이달 증시가 숨 고르기 장세에 진입한 가운데 1월 반등장에서도 비교적 상승 폭이 작았던 헬스케어·신재생에너지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두 업종에 대해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헬스케어·신재생에너지 등 시장 반등 국면에서 소외된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1년간 명확한 주도주를 설정하지 않고 빠른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기존 주도주를 따라가는 것은 위험성이 커 상대적으로 소외된 테마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3개월 이상 소외된 테마는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역발상 관점에서 헬스케어·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헬스케어와 신재생에너지 종목에서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헬스케어에서는 셀트리온(06827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가는 두 종목을 각각 419억 원, 290억 원씩 사들였다. 1월에는 셀트리온을 3억 9000만 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0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9259억 원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은 ‘램시마CS’와 ‘유플라이마’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 주로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750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에 나선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07% 늘어난 1조 40억 원이다. 신효섭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4공장 완전 가동과 5공장 착공 발표 등으로 올해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외국인들은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는 태양광 관련주인 OCI(010060)(157억 원), 풍력발전 관련주인 씨에스윈드(112610)(141억 원)를 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CI는 올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이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3배 미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으로 주가도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미국 IRA 수혜, 풍력 업황 개선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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