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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3 돌풍 이끈 '2억 화소'…2025년엔 인간의 눈 넘는다

◆삼성 이미지센서 연구원 인터뷰

사람 한계 5.7억화소 이상에 도전

생생한 카메라 경험 누리게 할 것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2’ 개발에 참여한 삼성전자의 최소윤(왼쪽부터) 프로, 이승진 PL, 이경호 상무.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달 신규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S23 울트라’에 역대 최대인 2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해 카메라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 센서를 직접 개발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2025년까지 사람의 눈 유효 화소인 5억 7600만 화소 이상의 이미지 센서를 개발해 글로벌 업계 1위 소니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자사 반도체 부문 뉴스룸을 통해 신규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2’ 개발자들의 제품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에 적용된 2억 화소 센서 ‘HP2’는 기존 갤럭시 S 시리즈에 탑재됐던 1억 800만 화소 제품보다 픽셀 수가 약 2배 더 많다. 화소 크기를 기존 1억 화소 제품보다 약 56% 줄인 0.6㎛를 구현해 동일 면적에 더 많은 화소를 넣을 수 있었다. 이경호 삼성전자 센서사업팀 상무는 “화소 축소는 물론 ‘듀얼 버티컬 트랜스퍼 게이트’라는 자체 신기술까지 적용해 잔상 없고 풍부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해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센서다. 화소 수가 더 많을수록 정교한 사진과 동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미지를 확대할 때 생기는 이른바 ‘깨짐’ 현상도 최소화한다.

삼성전자 이미지 센서 개발자들은 이 콘텐츠에서 사람의 눈을 뛰어 넘는 이미지 센서를 개발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밝혔다. 이 상무는 “사람 눈의 최대 유효 화소가 5억 7600만 화소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는 그 이상의 센서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한 카메라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3년 뒤인 2025년까지 5억 7600만 화소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설정했다. 이 로드맵은 2021년 유럽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회의에서 대중에게 공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목표는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 로드맵 설정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인공지능(AI) 기술 등이 발달하면서 1억 화소 이상 고성능 이미지 센서 시장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약 2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화소 수 개선으로 고성능 이미지 센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40%대 이상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 소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소윤 삼성전자 센서마케팅팀 프로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외에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노트북·태블릿PC 기기를 위한 이미지 센서를 계속해서 준비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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