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한 가운데 외식 물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마트 장보기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7조4753억 원, 영업이익은 71% 줄어든 22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61.6% 밑돌았다. 이는 스타벅스, 신세계건설 등 실적이 부진했던 탓으로 분석된다. 다만 마트 영업이익(별도)은 같은 기간 2배 가까이(93%) 오른 813억 원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마트 산업의 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소비자 물가 수준(5.2%)과 낮아진 온라인 시장 성장의 영향을 고려할 때 올해 이마트가 제시한 목표치(2.5%)보다 양호한 3~4%대의 마트 기존점 신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온라인 사업의 영업적자는 지난해 1771억 원에서 올해 1132억 원으로 감소하며 전체 영업이익 증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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