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구개발(R&D) 분야에 적극 투자한 ‘월드클래스 중견기업’에 올해 604억원의 기술 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월드클래스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비용지원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는 성장 의지와 혁신 역량을 갖춘 강소·중견기업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지정해 R&D 및 수출·금융 등을 지원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2033년까지 9135억원을 투입해 기업당 40억원의 R&D 자금을 최대 4년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수출 선도 유망기업 16개사를 선정해 60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2020년 기준 월드클래스 기업의 R&D 투자 비중은 평균 5.5%로 전체 중견기업 평균(2.3%)보다 2.4배 가량 높았다”며 “현재 한시법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화해 중견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중견기업 전용 수출 바우처 지원에도 25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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