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무기 시장인 미국에 국산 무기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방위사업청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으로 21∼23일 서울·구미·창원에서 ‘한미 FCT 인더스트리얼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외비교시험(FCT)은 미국 국방부가 주관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우방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 평가한 뒤 군의 요구도와 기술 수준을 고려해 국방 조달로 연계하는 제도다.
FCT 팀은 2∼3년 주기로 동맹과 우방국을 방문하는데 이번 방한은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47개 업체가 참가를 희망해 최종 30개 업체가 선정됐으며 총 44개 제품을 홍보하게 된다.
FCT 팀은 기존 FCT 사업에 선정돼 진행되고 있는 LIG넥스원의 무인함정용 2.75인치 유도 로켓,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 차량 등을 이번 방한 중 살펴볼 예정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벤처센터 등을 방문해 관련 토의를 진행한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FCT와 같은 미국의 신속 획득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미국 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해 FCT에 선정되고 국방 조달로 연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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