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4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4호기는 앞서 비행에 성공한 1~3호기와 다르게 전·후방석이 구분돼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는 복좌형 항공기다.
방위사업청은 20일 “KF-21 시제 4호기가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11시 19분부터 34분 동안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F-21은 총 6대의 시제기 중 4호기와 6호기를 복좌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복좌형은 전방 동체 부근에 조종석을 추가함에 따라 내부 연료탱크 공간 등이 변경됐지만 나머지 부분은 단좌기와 동일한 형상이다.현재 KF-21 시제기는 단좌 4대(1, 2, 3, 5호기)와 복좌 2대(4, 6호기)로 이뤄졌다.
공군 52전대 소속 전승현 소령이 조종한 이번 비행은 초기 비행 안정성 확인 목적임을 고려해 조종사 1명 만 탑승했다.
시제 4호기 도장은 시제 3호기와 마찬가지로 수직 꼬리날개 부분에 4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하늘로 솟아오르는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항공기의 상승 형상이 노란색이란 점에서 시제 3호기와 차이가 있다.
방사청은 올해 상반기에 시제 5,6호기도 비행 시험을 착수하면 향후 총 6대의 시제기가 지속적인 시험을 통해 비행가능 영역을 확장하고 항공기 성능검증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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