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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박스권에 발 묶인 코스피…코스닥은 연중 최고치 마감

코스피 0.16% 상승해 2458.96 마감

코스닥은 연중 최고치 793.42 종료

코스피가 전장보다 3.91포인트(0.16%) 오른 2455.12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400~2500 사이의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46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던 코스피는 245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연중 최고치인 793.42포인트까지 오르면서 800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4포인트(0.16%) 오른 2458.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39포인트(0.10%) 오른 2457.51에 출발한 뒤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24억 원을 팔면서 하방 압력을 높였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2109억 원을 팔면서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7억 원, 19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16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0억 원, 1337억 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3.0% 상승한 LG화학을 제외하고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전자(005930)(-0.96%), SK하이닉스(000660)(-1.41%), 네이버(NAVER(035420), -1.60%), 카카오(035720)(-1.71%) 등은 약세 마감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시의 향방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면서 증시 자체가 움츠러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스피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했다”며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우려 섞인 예상에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세가 시작되면서 투자심리가 압박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국고채 3년물이 3.7% 돌파를 시도하면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4.53포인트(0.57%) 오른 793.42에 거래를 마쳤다. 789.45로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올해 최고치로 장 마감했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반면 코스닥은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우상향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 2차전지 종목들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보다 1만 3500원(9.16%) 오른 16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5조 7265억 원까지 불어났다.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차이는 6조 6200억 원까지 벌어졌다. 엘앤에프 역시 8.4% 급등하면서 한때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코프로(086520) 또한 5.3%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492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 원, 297억 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전날(20일) 미국은 ‘대통령의 날’을 맞아 뉴욕증시는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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