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LG전자(066570)가 신규 사외이사로 모빌리티 전문가를 선임하며 사업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사업 목적에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하며 수익사업 다각화도 시도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2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서 교수는 스마트 모빌리티 및 자동차·전자 융합 전문가로, 2000∼2006년 서울대 정보보안센터장, 2013∼2014년 미국 스탠퍼드대 자동차연구센터(CARS)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대 지능형 자동차IT연구센터장,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서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건 회사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전장 사업 강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VS(전장)사업본부는 지난해 16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LG전자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기간통신사업 및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정관 추가 이유에 대해 "자사 뷰티기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이 필요한 화장품 판매를 통해 고객의 편리한 구매 및 제품 활용 가치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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