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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리는 韓中…면세점·호텔 중국손님 맞이로 분주

롯데관광개발, 中전문인재 채용

면세점들도 적립금 등 혜택 늘려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의 한국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다음 달 1일 해제하기로 한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발 단기체류자 PCR검사 장소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중(韓中)간 꽉 막혔던 하늘길이 각종 조치의 완화로 서서히 풀려가면서 관광 재개에 대비한 국내 면세점과 호텔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상품 기획(MD)’ 개편, 내국인 대상 마케팅 강화 등 대체 수익처를 공략하며 매출 공백을 메우던 것에서 벗어나 중국인 직원 채용, 신규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실질적인 ‘중국 손님맞이’ 채비에 들어간 것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복합리조트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최근 중국 전문 인재 채용에 나섰다. 드림타워 안에 제주 지역에서 가장 많은 객실(1600개)을 보유한 ‘그랜드 하얏트’가 자리하고 있는 만큼 관광 재개 시 중국인 대상 서비스나 관광 상품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중국 당국의 정킷(VIP 고객 중계) 규제로 마카오 카지노 VIP 수요가 부진한 상황인 만큼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내 카지노에서 중국 VIP의 보복소비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고객 발길이 끊기며 매출 타격을 입은 면세점들도 분주하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롯데인터넷면세점 중국어 사이트에서 특별 적립금을 증정하고, 보석이나 시계 상품을 사는 중국인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최대 65달러의 적립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규모 관광객을 맞이하기까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비자·방역조치 등이 잇따라 완화되고 있는 만큼 대(對) 중국 마케팅에 다시 힘을 실어 고객 선점에 나서기 위한 차원이다.

신세계(004170)면세점도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명동상인협회와 가이드 북을 제작·배포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1분기부터 면세점 혜택과 연계한 ‘명동 상가 스탬프 투어’를 시작하는데, 중국 관광객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부터 서울 투어 상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이달부터 월마다 중국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왕홍 라이브 대전’을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비씨카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국·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신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지난 18일 그동안 중단했던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데 이어 우리 정부는 22일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3월 1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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