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와 협력해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챗GPT 등 초거대 언어 모델뿐 아니라 비전, 음성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걸친 트랜스포머 계열의 AI 모델을 차세대 AI 반도체에 최적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서비스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와 AMD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근무한 백준호 대표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출신 반도체 엔지니어들과 모여 창업한 기업이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6월 800억 원 규모로 시리즈 B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버(NAVER(035420))의 스타트업 양성조직인 D2SF와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D2SF는 2017년 퓨리오사AI 법인이 설립되기도 전인 창업 초기 홀로 5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퓨리오사AI가 개발 중인 차세대 AI 반도체는 챗GPT 등 트랜스포머에 기반을 둔 대규모 언어모델을 지원한다. 대량의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3세대 고대역폭메모리 D램 'HBM3'을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디자인 설계를 마쳤고, 내년 상반기에 5㎚ 선단 공정에서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줄리앙 쇼몽 허깅페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반도체부터 수백만 명이 쓰고 있는 허깅페이스 라이브러리까지 최신 AI 모델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결과물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빠르게 진화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AI 반도체 기반 풀스택 솔루션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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