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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웹툰] 시각장애 장벽 부순 네이버웹툰…비결은 AI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테스트 진행

웹툰 속 대사를 순서대로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 개발

"화자 추론 기능 등 추가 예정"





시각장애인도 웹툰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발한 기술을 통해 웹툰의 대사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웹툰은 화자 구별 기능도 개발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달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웹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은 웹툰의 대사를 스마트폰의 '보이스오버'(모바일 앱 화면을 읽어주는 기능)나 '토크백'(화면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 기능을 이용해 음성으로 들으며 웹툰을 즐길 수 있다. 완결되거나 연재 중인 웹툰 약 18만 회차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기술로는 웹툰 대사를 음성으로 전달하기가 어려웠다. 이미 사진이나 그림에서 문자를 인식하고 이를 음성으로 바꿔 시각장애인에게 제공하는 기술은 개발됐지만 이 기술은 컷이나 말풍선 순서를 구분하지 못해 웹툰에 적용되지 못했다. 두서없이 음성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또 건물 간판 등 배경 그림에 적힌 문자가 인식될 경우 대사와 섞일 수도 있어 활용되지 못했다.

AI 덕분에 웹툰 대사를 순서대로 들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웹툰은 약 1년간 연구 끝에 AI를 활용해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AI가 기존에 존재하는 웹툰 데이터를 학습해 컷과 말풍선의 위치 정보를 순서대로 추론할 수 있게 됐고 이야기 맥락에 따라 대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AI 리드는 “대체 텍스트 제공은 네이버웹툰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기술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네이버웹툰은 장애나 언어 등의 장벽 없이 누구나 웹툰을 창작하고 감상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폿의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대사를 누가 했는지 알 수 있는 화자 추론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또 대사가 없는 컷에도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서비스 언어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박준현 네이버웹툰 AI 연구원은 “현재 버전의 대체 텍스트 자동 생성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로, 스토리 전달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대체 텍스트를 만들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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