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한국콜마(161890) 목표주가를 5만 4000원에서 6만 1000원으로 13%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79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 감소한 8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474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크게 하회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HK이노엔의 케이캡 수수료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 비정기 인건비 지급 영향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163억 원, 영업이익은 동기간 51% 감소한 84억 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해외 법인에 대한 보수적인 회계 기준 적용으로 자산손상차손 관련 영업 외 비용 약 587억원이 발생하면서 순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4분기 비용 반영을 끝으로 올해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국내는 고마진 신제품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고,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법인과 자회사 연우의 실적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며 “중국은 2분기부터 전방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북미도 1분기 북미기술영업센터 오픈, 연우와의 영업 협력으로 매출 규모가 점차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디지털 관련 투자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두 자릿수 이익 성장률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판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