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6일부터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을 대상으로 국문 공시에 대한 영문 번역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상장법인이 국문 공시를 제출하면 전문 번역업체가 영문으로 바꿔 해당 상장법인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 상장법인은 번역물을 활용해 영문공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상장법인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의 접근성을 높이고 친화적인 공시 환경 조성을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외국인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홍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현재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들의 외국인 투자비중은 약 19%로 코스닥 시장 평균인 약 10%대비 2배가량 높다. 코스닥 시장 내 영문 공시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것도 기대효과로 꼽힌다.
거래소는 “번역 서비스 지원 대상 확대, 영문 공시 우수법인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자율적인 영문 공시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