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인도네시아에 해외법인을 세우고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을 강화한다.
삼양식품은 34억 원을 출자해 인도네시아에 판매 법인을 설립한다고 6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양식품의 해외법인은 기존 중국과 미국, 일본을 비롯해 총 4개로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라면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 특히 유튜브 등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해외 라면 인기가 높아지며 연평균 라면 수입액은 5.5%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삼양식품은 2017년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무이(MUI)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현지에서 꾸준히 입지를 강화해왔다.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현지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현재 불닭 브랜드 면류 및 소스류와 삼양라면 매운맛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사업 볼륨 확대와 유통구조, 마진 개선 등을 위한 현지 전략 고도화 추진의 일환"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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