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가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이며 카카오(035720) 공개매수가인 15만원을 넘어섰다.
8일 오전 9시 5분 에스엠 주가는 전일 대비 3.47% 상승한 15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격 15만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시간 하이브(352820)는 전일 대비 0.27% 오른 18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1.46% 내린 6만 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시작한지 하루 만에 에스엠 주가가 15만 원을 넘어서면서 공개매수 목표 물량인 35%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카카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에스엠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 수는 833만 3641주로 카카오(416만 6821주)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416만 6820주)가 나눠 매수한다. 만약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에스엠 지분 39.9%를 확보해 하이브(19.43%)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 지분 4.9%를 보유 중이다.
한편 하이브가 카카오보다 높은 가격에 에스엠 지분을 매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하이브가 주당 18만 원에 에스엠 지분 25%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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