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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봄 패션 하이브리드로…남성복도 핑크가 대세"

삼성패션연구소 SS 남성복 트렌드

아우터로도 입을 수 있는 셔츠 인기

젠더리스 지속…재킷 허리벨트 등장

핑크·민트·네온 컬러까지 과감한 사용

아미 SS 컬렉션. /사진 제공=삼성물산 패션




올해 봄·여름(SS)시즌 남성복 트렌드는 성별 경계를 허문 볼륨감 있는 수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펜데믹으로 억눌려있던 감정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표현하며 핑크와 민트 등 화려한 색상도 단골 소재다. 특히 고물가에 어떤 스타일에도 매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패션이 떠오르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SS 시즌 남성복 트렌드'를 발표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편안함과 성별 구분을 넘은 젠더 플루이드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프레피룩(미국 사립 고등학교 학생이 즐겨입는 스타일)과 스포츠웨어에서 영감받은 일상 캐주얼룩 등 창의적인 패션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갤럭시 X 강혁 SS 컬렉션. /사진 제공=삼성물산 패션




먼저 올 SS 시즌 남성복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성별과 무관하게 신체 사이즈나 체형에 맞도록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과 여밈 등 세심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남성복 '갤럭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강혁과 협업해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버사이즈 스타일로 볼륨감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여성복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벨트를 수트 재킷에 접목시킨 것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 셔츠 겸 아우터. /사진 제공=삼성물산 패션


정장의 경우 엔데믹으로 활동성이 높아질 것을 고려해 편안함을 더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의 아우터와 밴딩을 넣어 실용성을 강조한 슬랙스가 대표적인 스타일이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새 실루엣으로 개발한 릴렉스핏을 적용한 아우터와 팬츠를 출시했다. '수트서플라이'는 기존보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긴 기장이 특징인 재킷을 내놨다.

고물가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아이템도 주목받고 있다. '로가디스'는 아우터로도 활용 가능한 루즈핏 셔츠를 선보였다. 남성복에서는 기피되던 핑크와 민트, 라임, 네온 컬러 등 색상도 과감해졌다. 프랑스 브랜드 '아미'는 올 SS 시즌 1960년대 복고풍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레드와 핑크, 그린 등 다양한 컬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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