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외국인 가입자를 위한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국어를 지원한다.
외국어 전문 상담사가 실시간으로 상품 가입 및 해지, 요금 납부, 홈 상품 설치, 기기 사용법 등 25종 이상의 통신 관련 정보를 채팅 상담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외 언어는 구글 번역을 통해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다국어 홈페이지’도 마련, 외국인 가입자가 상담을 거치지 않고도 가입 정보 확인, 요금 조회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홈페이지는 영어로 지원되며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도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입국한 외국인이 최근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언어 서비스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2개월 간 시범 운영 결과 1000건 이상의 상담 수요가 있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입국한 외국인 수는 지난해 1월 9만여 명에서 올해 1월 46만여 명으로 5배로 늘었다.
김유진 LG유플러스 글로벌통신사업담당은 “외국인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고 통신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통신뿐만 아니라 비자 갱신, 항공권 예매 등 외국인이 국내 체류 시 꼭 필요한 영역의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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