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20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기로 했다.
17일 토스뱅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유상증자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500원으로 총 3077만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자본금 납입일은 31일이며 이후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 원으로 늘어난다.
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 이후 지금껏 6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토스뱅크가 한 차례 더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은행 자본건전성 규제를 맞추기 위해서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출범 3년 차인 올해까지는 규제 수준이 낮은 바젤Ⅰ을 적용받는데 내년부터 바젤III 기준에 맞춰야 한다.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취지에 따라 중저신용 대출을 늘리면서도 강화된 건전성 기준을 맞춰야 하는 만큼 자본을 더 쌓을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 증자에는 한국투자캐피탈과 프리미어파트너스, 홈앤쇼핑이 신규 주주사로 합류한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약 659억원 규모의 보통주 1013만주를 배정받아 총 4% 지분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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