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KODEX K-로봇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3일 만에 10.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챗GPT 열풍이 불러온 나비효과로 로봇산업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로봇산업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형 상품이다. 이 ETF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NAVER(035420) △두산(000150) △LG이노텍(011070) 등 기계, IT하드웨어, 자동차, 반도체 업종을 두루 담고 있으며, 특히 액티브 운용의 장점을 살려 지수 편입 외 종목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에스피지(058610) 등도 포트폴리오에 담아 높은 추가 성과를 거뒀다. 총 보수는 연 0.5%다.
글로벌 로봇 관련 ETF의 수익률도 우수하다. KODEX 글로벌로봇(합성) ETF는 연초 16.9% 올랐다. 2017년 8월에 상장한 KODEX 글로벌로봇(합성)은 ROBO Global Robotics & Automation UCITs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글로벌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회사 △미국 엔비디아(Nvidia), 로봇 감속기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 차지하는 △일본 하모닉 드라이브 시스템(Harmonic Drive Systems) 등 로봇, 자동화 기술 관련 핵심기술을 갖춘 80여 종목에 투자한다. 동일 가중 방식으로 대형주에 치우치지 않고 중소형주까지 글로벌 로봇 시장 전체에 고루 투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총 보수는 0.3%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전세계적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로봇 관련 ETF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두 자리수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무인경제 시대로의 전환에 필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로봇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KODEX 로봇 ETF 2종을 주목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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