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금융·헬스케어 등 '美 S&P500 ETF' 4종 상장

필수·경기소비재 등 새 섹터 상품 추가

삼성자산운용 모델이 미국 S&P500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4종 상장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21일 금융·헬스케어·필수소비재·경기소비재 등 미국 S&P500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4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이 이번에 상장하는 ETF는 ‘KODEX 미국 S&P500 금융’ ‘KODEX 미국 S&P500 헬스케어’ ‘KODEX 미국 S&P500 필수소비재’ ‘KODEX 미국 S&P500 경기소비재’ 등이다. 기존에는 에너지·산업재에 투자하는 KODEX 미국 S&P500 ETF만 있었다. 미국 S&P500 섹터 ETF는 대표 지수 투자와 개별 주식 투자의 성격을 모두 갖춘 상품이다. S&P500 주요 기업에 분산투자하면서 투자자가 원하는 분야에 집중투자할 수도 있다.



세부적으로 KODEX 미국 S&P500 금융은 가치주 성격을 띠는 고배당 상품이다. 최근 섹터 구분 변경으로 지불 결제 업체인 비자·마스터카드·페이팔이 투자 대상으로 추가됐다. 글로벌 문제로 떠오른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과 유럽계 은행은 투자 목록에 포함하지 않는다. KODEX 미국 S&P500 헬스케어는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등 의료와 건강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 KODEX 미국 S&P500 필수소비재는 프록터앤갬블, 펩시, 코카콜라 등 방어주에 주로 투자하며 높은 배당수익률을 추구한다. KODEX 미국 S&P500 경기소비재는 아마존, 테슬라, 나이키 등 저금리 시기, 증시 하락기에 수익성이 높은 종목을 담는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우리나라에도 미국 S&P500 섹터 ETF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국내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앞으로 5개 섹터를 추가 상장해 글로벌·미국 경제 시황에 맞춘 투자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