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박일준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설비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59㎿(메가와트)를 보급한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 시장이다.
국내 업계는 지금까지의 제조·설치·운영 등의 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만 총 3억 5000만달러(111.6㎿)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산업부와 협회는 2030년까지 연료전지 수출물량 누적 1GW, 수출액 누적 30억 불 달성 등 연료전지를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에너지 르네상스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 전략 수립을 통한 수출 확대 △주기기 판매와 설계·건설·운전·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연계한 수출 패키지화 △산업 초격차 유지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업계의 노력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산업기반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맞춤형 해외 진출 지원이라는 3대 전략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신규시장 창출, 클러스터 조성 및 특화단지 지정, 금융·세제 지원 확대, 고효율·고내구성 핵심기술 확보, 글로벌 공급망 강화, 지역별 맞춤 전략으로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 무역금융 확대 및 수출 지원 기반 강화라는 7개 과제를 추진한다.
박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술과 운전 역량을 축적해온 분야”라며 “앞으로 수출 확대를 통해 에너지 르네상스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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