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 중독(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비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매년 전국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조절 능력, 건강·일상생활 문제 발생 여부 등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일상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우선시 되고 사용량을 조절하는 능력이 감소하며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게 되는 상태를 과의존으로 본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과의존 비율은 23.6%였다. 전년(2021년) 24.2%보다 소폭 낮아졌다. 대부분 연령에서 이 비율이 감소했지만, 청소년(만 10~19세)의 경우 2020년 35.8%, 2021년 37%, 지난해 40.1%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청소년은 게임, 영화,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량이 전년보다 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스마트쉼센터 운영, 예방교육과 캠페인 등을 통해 스마트폰 과의존을 포함한 디지털 역기능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측정하는 ‘디지털정보 격차’와 웹사이트 접근·이용 환경 수준을 조사해 점수화하는 ‘웹접근성’ 실태조사도 했다. 지난해 기준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일반국민과 비교해 76.2%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웹접근성은 60.9점으로 같은 기간 0.1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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