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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기업, 부채 축소하려 구조조정…M&A 큰 장 열려”

2023년 글로벌 M&A 트렌드 보고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일PwC는 ‘2023년 글로벌 M&A 트렌드’ 보고서를 내고 올 한해 기업들의 핵심 화두는 부채 축소로 이를 위한 기업 분할과 사업부 매각이 활발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사모펀드(PE)의 미집행 약정금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기업 인수 등 신규 투자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M&A 시장에서 PE의 미집행 약정금은 2조 4000억 달러에 달한다. 각국 중앙은행이 급격히 금리를 높이면서 자금 경색 현상이 벌어지면서 PE의 투자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M&A 시장은 총 5만4452건, 3조3000억달러(약 3960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거래 건수는 17%, 규모는 37% 감소했다. 국내는 1905건, 710억달러(92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각각 19%, 33% 줄었다.

올해는 PE 투자가 재개돼 M&A 시장이 활황을 보일 전망이다. 고금리 지속으로 기업이 부채를 줄이기 위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기 때문이다. PwC의 연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설문에 따르면 전 세계 CEO 중 60%는 올해 예정된 M&A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둔화 시기인 만큼 견고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비즈니스에 관심이 높고, 디지털화·환경·사회·지배구조(ESG)·탈세계화 등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에도 신규 투자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경기둔화기 진입에 따라 기업들의 관심사는 단기적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및 효율화,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먹거리 찾기에 방점이 찍힐 수밖에 없다”며 올해 M&A 시장을 이끌 주요 테마는 디지털 전환, 구조조정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 공급망 및 인력 확보, ESG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서 소재·부품·장비, ESG,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매력이 여전한 만큼 가격이 저렴해진 올해를 M&A의 적기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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