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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아이테크, 반도체용 특수가스 국산화 나선다…우크라이나 업체와 JV 설립

지분 51% 보유…기술 이전까지

제이아이테크가 우크라이나 특수가스 제조사 크라이온(CRYOIN Engineering)과 설립한 국내 합작법인 크라이온코리아 CI. 사진 제공=제이아이테크




전북 군산 소재 코스닥 상장사 제이아이테크(417500)가 우크라이나 특수가스 제조사 크라이온(CRYOIN Engineering)과 손잡고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내에서 생산한다. 제이아이테크는 추후 크라이온으로부터 기술 이전까지 받을 계획이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추세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제이아이테크는 크라이온과 합작법인(JV) 크라이온코리아(CRYOIN Korea)를 설립하고 3D낸드플래시 반도체 식각(Etching)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국내에 짓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착공하는 플랜트는 내년 중순 완공 예정이며 제이아이테크는 크라이온코리아의 지분 51%를 소유한다. 크라이온코리아는 추후 제논·네온·크립톤 등 반도체 공정에 투입되는 희귀가스 전 종류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제조 설비를 갖추게 된다. 제이아이테크 관계자는 “양사 간 계약에서 기술이전에 대해 합의를 이뤄 특수가스 생산 기술 또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업체 크라이온이 국내 업체와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배경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있다. 전쟁 발발 이전인 2020년까지 크라이온은 장기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종합회사에 특수가스를 공급했으나 전쟁 개시 후 공장이 있는 우크라이나 오데나 지역이 공습받으며 특수가스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크라이온은 생산을 대체할 수 있는 후보지를 물색하던 중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파운드리 공장이 다수 위치한 한국을 최종 후보지로 낙점하고 국내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플랜트를 구축하게 됐다.

함석헌 제이아이테크 대표는 “이번 합작투자법인설립은 제이아이테크에게는 반도체 공정 필수 특수가스의 국산화를 이루고 신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크라이온에게는 전쟁으로 인한 사업의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아이테크는 프리커서(Precursor) 등 반도체 필수 소재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회사로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제이아이테크는 크라이온과의 합작법인 설립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해 올해 연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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